유럽 배낭여행에서 느낀 Offline Web App 의 무한한 성장가능성

10월 한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느낀 Offline Service 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초당 10MB 가 넘는 데이터를 무리 없이 제공하는 한국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이 느린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지 않고,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 기준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해왔다.
  • Software 분야에서는 한국이 결코 후진국이라는 말이 있고, 나 또한 그렇게 믿고 있었지만, 내가 경험하고 본 유럽의 현황은 사실 우리나라 보다 더 뒤처져 있는 것 같았다.
  • 느린 통신사 data 망과 길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Public Wifi 는 현지인들이 지하철에서 핸드폰보다는 책이나 신문을 더 보게 하고, 관광지에 놀러 온 여행객들은 Google Trips 처럼 offline 에서도 작동하는 앱을 사용하기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꾸준히 지도를 펼쳐가며 방향을 잡고 주민들에게 물어보며 장소를 찾아가는데 한 몫을 한다.
  • 물론, Google Trips 앱이 나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사람들에게는 Google Map 보다 관광 지도로 보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하겠지만. 대다수를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그 대다수가 선호하는 방식을 알고 있어야 하고, 그 패턴을 분석해서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안목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세상을 더 편리하게 하는 Software Engineer 가 함양해야 할 자세가 아닐까?
  • 어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한 최적화 해서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이 느린 국가에서는 사실 그렇게 의미가 많지 않은 작업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에서도 Progressive Web App 이라는 새로운 Web Application 개념으로, 보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Offline Service 로 혜택을 볼 수 있게끔, Web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Offline Web Service Era 가 도래할만한 충분한 배경과 현실이 있는 세상이다. Offline Service 부분에 좀 더 집중해서 나처럼 배낭 여행하는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이 편하게 여행하고, 지하철에서도 충분히 자기가 원하는 서비스들을 offline 으로 제공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To be continued after this backpacking trip..